170903 준영이네 보드겜 모임

보라에 쓴 글이라 말투가 ㅎㅎ...


육아로 인해 정말 오랜만에 보드게임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언능 키워서 같이 게임하고 싶네요 흐흐.

 

1. 테라포밍마스 (개인평점: 8.2, 비교게임. 레이스포더갤럭시 : 7.8, 쓰루디에이지 : 9.3)




한글판 나온 기념으로 오랜만에 플레이한 테라포밍마스입니다.
테마와 몇몇 플레이방식에서 매우매우 개취임에도 불구하고, 첫플레이에서는 저에게 강한 인상을 주진 못했던 게임이었지요.
그래도 두번째 플레이해보니 첫번째 플레이 때보다는 다시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알아갈수록 좋은 게임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초반의 카드운에 의한 엔진 빌딩으로 유불리가 결정되어 버리는게 아쉽네요. 게임이 짧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후반에서의 나의 플레이가 초반의 유불리를 뒤엎을만큼 충분하지도 않구요.(여러 번 하다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유불리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좀 더 좌우되어야 하는데 아직 저에겐 랜덤(자기 기업에 맞는 카드들이 초반에 핸드로 잘 들어오면)하게 결정된다는 느낌이 강해서 게임을 져도 운이 나빠서 졌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이 끝나고 이땐 이렇게 해볼껄, 저땐 저렇게 해볼껄, 다음에 게임할 땐 이 테크로 이런 전략으로 해봐야지하는 아쉬움을 즐기는 저로서는 전략게임으로써 테포마는 뭔가 아쉽습니다ㅠㅠ
 

하지만 플레이하면서 여러가지 프로젝트(카드)를 통해 행성을 살기 좋게 만드는 과정은 무척 재미있으며, 내 기업의 생산력과 사업들을 늘려서 한 세대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을 때에 쾌감도 굿입니다.
 

그래서 저에겐 경쟁게임보단 솔로 게임에 어울리지 않나 싶네요 ㅎㅎ
최근 간간이 솔로플 후기가 올라오던데 저도 곧 도전해봐야겠습니다~.

 

 

2. 에너지엠파이어 (개인평점 : 7.9. 비교 게임.니폰 : 7.9, 르하브르 : 8.1, 스톤에이지 : 7.7)




최근 게임은 아닌데 부쩍 최근에 후기글이 보이고 있는 맨하탄프로젝트:에너지제국 입니다.
의외로 기존의 맨하탄프로젝트 게임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ㅎㅎ
플레이해보니 일꾼 놓기와 엔진빌딩적인 느낌의 게임을 좋아하는 저에게 딱인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에 국가를 하나씩 선택해 산업을 키우면서 에너지를 사용하고 그에 따른 환경오염이 발생합니다.
내 나라를 키우는 것(시설을 짓고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용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깨끗한 환경에서의 점수와 UN 에 기여한 점수도 무시못할만큼 크기 때문에 그 밸런스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시설을 짓고 이용할 때에 산업, 공공, 상업 건물 중 한 분야에 집중하면 한 턴에 많은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다른 고려도 필요하구요.
룰이 직관적이고, 에너지 생산때의 주사위 굴림도 재미나고, 자원컴포도 퀄이 좋고, 4인플을 1시간30분안에 끝마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매력적입니다.
글로벌 임팩트 카드가 게임 중 6번 발생되는데 이 부분이 좀 더 임팩트!!있으면 더 재미날 것 같네요.
확장으로 보완될 수 있을 부분이니 기대중입니다.


캐쥬얼한 일꾼 놓기 게임으로 좋긴합니다만, 포지션은 쪼끔 애매합니다.

보드게임 초보랑은 스톤에이지가 더 나아보이고, 중급 정도만 되도 플레이 하면서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저에겐 소장하고픈 게임이네요 ㅎㅎ

비교게임에 니폰과 르하브르를 넣긴 했는데 플레이 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니폰은 일꾼을 놓거나 빼는 액션이 따로 존재하는 점이 비슷하고, 르하브르는 일꾼 액션을 하며 자신의 건물을 늘리는 점에서 공통게임으로 넣어보았습니다.

 

3. 리스보아 (개인 평점 : 8.4, 비교게임. 비뉴스 : 8.0, 갤러리스트 : 8.3)




최근 가장좋아하는 작가인 비딸 아저씨의 리스보아 입니다.
이 날 돌린 세개의 게임을 모두 룰설명했는데, 마지막에 리스보아를 설명하며 혹시나 룰 빠뜨린 것이 있을 까봐 노심초사 1시간 10분동안 설명을 했네요....

말하는 저도 지쳤지만 설명 듣는 세명도 힘들었을테지요 ㅎㅎ
그래도 다들 열심히 듣고 게임을 해주어서 재미나게 에러플 없이(아마도?) 진행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게임은 설명 듣는 사람도 중요한 것 같아요 ㅎ

저랑 10년 넘게 보드겜을 하면서 룰 설명 듣는데는 잔뼈가 굵은 친구들입니다 멋져멋져.
 

여하튼 1시간이 넘는 설명을 듣고 딱 게임을 시작했는데 다들 게임판은 안보고 플레이어 참조표를 정독합니다....
머부터 해야하는지 감을 못잡아서 참조표의 디자이너의 팁을 보았지만... 이것을 간과하지마라! 저것을 초반에 해라! 요것도 중요하다! 설마 이거 안할라고? 비딸아저씨... 전혀 도움이 안되요... 이런 팁은 룰북만 읽은 나도 만들겠다~~
여하튼 도움 안되는 디자이너의 팁을 뒤로 하고 다들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1시대까지는 조금 혼란스럽더니 2시대가 시작되면서 조금 각이 잡힙니다. 이거 하고 싶으면 이걸 해야하고 그럼 이거 해야하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해야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게임에 몰입이 되고 턴이 후다닥 지나갑니다. 걱정했던 거랑은 달리 플레이 타임은 2시간 반정도로 짧았던 거 같네요 ㅎ
다들 첫 플레이라 게임 자체를 제대로 즐기진 못했지만 즐길수 있는 요소는 잘 찾게된 거 같습니다.
다시 플레이하면 해보고 싶은 것이 많네요 ㅎ
 

아직 많이 플레이 해보진 못했지만 변태 박스 시리즈들의 한 마디 평을 정리하자면..
비뉴스 : 몇 턴을 준비하고 품평회 타이밍에 최적의 결과를 내는 과정을 세 번하는 게임.

갤러리스트 :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자본주의 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 갤러리스트가 되어보는 멋진 테마는 덤.

리스보아 : 승점을 만들기 위한 액션과 자원 만들기의 돌고 도는 순환 고리를 잘 엮어가야하는 헤비 유로 게임.

 

플레이 느낌은... 비뉴스는 시험 전 벼락치기 3번하는 느낌. 갤러리스트는 갤러리에서 그림 구경하면서 힐링되는 느낌. 리스보아는 돌고돌고 어지럽다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ㅎㅎ

 

 

공교롭게도 이 날 돌린 게임들이 모두 1인플이 되는 관계로 시간 나면 집에서 혼자 돌려볼 예정입니다 ㅎㅎ

요즘은 1인플 지원 되는 게임이 많아서 든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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